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문단 편집) === 인물 === T-800, 코너 모자를 비롯한 등장 인물 사이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개개인의 개성과 차별점 또한 이 영화의 주제이자 큰 장점이다. 이 셋은 [[삼위일체]]처럼 각자 역할을 갖고 유기적으로 움직여 상호작용하며, 이 셋 중에 누구 하나가 없으면 이야기는 성립될 수 없다. 가장 전투력이 강한 T-800은 감정이나 인간 세계에 대해 아는 게 없고 수동적이다. 반면 존 코너는 전투력이 없으나 성숙한 판단력을 가졌으며, T-800에게 인간성을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한다. 사라 코너는 T-800 보다는 떨어지지만 상당한 전투력과 미래를 대비하는 행동력을 갖췄으며, 동시에 가장 명확한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장 역할을 한다. 이 셋은 각자 장단점이 있고, 그것을 서로 보완해 완벽한 팀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전작에서 영화 내내 연약한 여자였던 사라 코너는 이번 후속작에서 냉철한 결단력과 전투력을 갖춘 강인한 [[여전사]]로 성장했다. 정신병원에 갇힌 뒤에도 육체 훈련을 멈추지 않았고, 몇 년 뒤를 내다보고 총기와 각종 장비들을 비밀 장소에 짱박아 두기도 하는 등, 대단히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여준다. 셋 중에서 가장 행동력이 강하다. 다만 1편에서 죽다가 살아난 점,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정신병원에 가둔 점 때문에 사람 자체를 믿지 못하고[* 초반에 오죽했으면 '''친아들 존 코너 마저 자기 엄마는 싸이코다''' 라고 할 정도였다.] 돌발행동을 벌여[* 존 코너와 T-800을 놔두고 단독으로 [[마일스 다이슨]]을 제거하러 간 것이 그 예. 처음엔 스카이넷을 없애기 위해 다이슨을 아예 죽여버릴 작정이었으나, 존 코너와 T-800이 다이슨을 죽이지 않고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다이슨이 사라 일행을 도와줌으로써 T-800의 인공 팔과 스카이넷 칩을 얻을 수 있었다.]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들 존 코너와 인간성을 배워나가는 [[T-800]]을 통해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존 코너는 나이 어린 꼬마여도 똑똑하고 재주가 많으며, 잘 보면 정말로 '''미래의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첫 등장 시점에선 단순히 사회와 [[사라 코너|부모]]에게 불만을 가진 불량아로 보였지만, 사라가 다이슨을 죽이려는 것을 막고, 터미네이터가 살인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막는 등[* 그래서 터미네이터가 사람들을 제압한다고 해도 직접 죽이지는 않고 주변을 쏘아 접근만 막거나 다리 등을 쏘아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정도만 나온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모습이 계속해서 부각된다. 터미네이터의 일말의 자비심도 없는 파괴 행위를 보고, 사라를 구하기 전에 ''''사람을 죽이지 않을 것''''을 못박아둔다. 또한, 단순히 '''보호자'''인 터미네이터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터미네이터에게 명령을 내리기도 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대단히 강한 지도력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T-1000]]이 처음 순찰차에서 검색한 존 코너의 신상 정보에 의하면 1985년생이다. 당시 나이로 하면 즉 9살. 잘 해야 한국의 초등학교 3학년 나이다.[* 원래 문화 매체에서 9살은 실제 정신연령보다 다들 높게 나오긴 한다. 영화 9살 인생을 보면 6학년 느낌이 난다.][* 전편의 세계관이 1984년이기 때문에 존 코너는 1년 후에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T-800은 전작의 여운과 처음 등장했을 때 폭력적인 태도 때문에 이번 작에서 선역으로 등장했어도 초반부엔 [[악당]]처럼 보인다. 존 코너는 물론이고 사라 코너는 전작의 트라우마까지 겹쳐 처음에는 T-800을 매우 두려워했다. 하지만 T-800은 비록 재프로그래밍된 것이기는 하나 놀라운 헌신성을 보여주며, 존에게는 '''[[아버지]]'''(전작에서 사망한 [[카일 리스]])를 대신하는 듬직한 존재가 된다. 그리고 인간을 죽이지 말라는 존의 명령을 군말 없이 수용하고 실천하는 장면에서[* T-800이 존 코너와 함께 사라코너가 수감된 정신병원의 경비원을 공격할때 T-800은 경비원의 다리에 총상만 입혔다. 존이 화들짝 놀라 뭐하는거냐는 식으로 나무라자 "죽이진 않았어."라고 답하는게 나름 개그포인트.] 로봇에게 어떤 '''도덕성'''이 학습된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이는 영화 중반 사이버다인 사에 침입한 후 사이버다인 사를 포위한 경찰들을 T-800이 상대하려 할 때 잘 나타난다. "경찰들을 손보고 돌아오겠다"라며 T-800이 경찰들을 상대하려 하자, 존 코너가 내 말(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잊었냐고 묻는다. T-800은 그 질문을 듣고 씩 웃으며 '''"날 믿어 (Trust me)."'''라고 대답한다. 즉 존의 명령을 따라 누구도 죽이지 않겠다는 걸 지키겠다는 뜻. 그리고 명령대로 차량과 같은 장비만 파괴하고 경찰들이 물러나게 해서 인명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다. 이 명대사는 I'll be back과 함께 슈워제네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사이다. 아예 [[라스트 액션 히어로]]에서는 '관객들이 그 대사를 얼마나 기다리는데'라고 나올 정도이다. 이러한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사라 코너가 작중에서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존과 함께하는 기계를 보면서 갑자기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터미네이터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존의 곁을 떠나거나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소리 지르거나 술에 취해 때리지도 않을 것이고, 바쁘다며 존을 외면하지도 않을 것이다. 늘 존 곁에 머물면서 존을 보호하러 기꺼이 죽을 것이다. 수년 간 수많은 남자들 중 오직 저것, 저 기계만이 유일하게 존의 아버지를 대신할 자격을 가졌으며 이는 이 미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Watching John with the machine, it was suddenly so clear. The terminator, would never stop. It would never leave him, and it would never hurt him, never shout at him, or get drunk and hit him, or say it was too busy to spend time with him. It would always be there. And it would die, to protect him. Of all the would-be fathers who came and went over the years, this thing, this machine, was the only one who measured up. In an insane world, it was the sanest choice." 그리고 마침내, T-1000을 제거한 뒤엔 모든 것을 마무리하려 [[자기희생]]까지 감수한다. 이때 마지막에 '''명령'''이라며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존 코너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T-800은 "이젠 네가 왜 우는지 알아. 하지만 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지." 라고 말하며, 가지 말라고 하는 존 코너의 명령을 '''거부하고''' [[용광로]]로 향한다.[* 이 모습은 [[아이작 아시모프]]가 제창한 [[로봇 3원칙]]에도 부합한다. 인간의 명령 복종이라는 2원칙과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3원칙을 위배했지만 인간에 해를 입히면 안된다는 최상위 1원칙을 지켰기 때문. 본인에게 내장된 미래의 기술이 결국 후에 인간을 거의 멸종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눈 앞의 긴급한 위험이 사라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 순간, T-800은 인간과 교감한 끝에 프로그래밍된 기계라는 한계를 넘어 마침내 자신의 의지로 판단하고 행동하여, [[존 코너|지켜야 할 것]]을 지킬,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한 영미권 네티즌이 이 장면을 두고 말하길, "'''여자들이 [[타이타닉(영화)|타이타닉]]을 보고 울 때, 남자들은 터미네이터 2의 이 장면을 보고 운다.'''"라고. --둘 다 [[제임스 카메론|같은 사람]]이 만들었지-- 마지막으로 T-800이 용광로에 녹아가면서 존 코너가 알려줬던 대로[* 이 장면은 위에 사라의 독백이 흘러나올 때 나오는 장면으로, 트럭을 수리 후 하이파이브 놀이를 한 뒤 존이 엄지를 들어보이고 T-800이 이를 따라하며 학습한 것이다.] '''엄지를 들어올려 보이는''' 이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은 그가 존 코너와 함께 했던 사소한 일조차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을 묘사하며, '''SF 영화 사상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명장면]]'''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T-800의 모습은 인간이 기계와 나누고자 하는 것, 바로 '''인간과 기계라는 장벽을 뛰어넘은 [[사랑|순수한 감정의 정수]]'''라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것이다.[* 사실 작중 T-800이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은 T-800이 온 첫날밤, 자신의 '''CPU를 "읽기 전용"에서 "쓰기 가능"으로 바꾼''' 시점부터이다. 감독판(무삭제판)에는 '''머리를 여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쓰기 가능 상태로 재설정한 것이다. 거울을 보고서 시술하는 장면은 사실 거울이 있을 자리에 슈워제네거와 함께 [[린다 해밀턴]]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레슬리 해밀턴(Leslie Hamilton)을 세워서 연기한 것이다. 린다 해밀턴이 뜯는 머리는 슈워제네거로 분장한 소품이다.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서 기획한 장면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때부터 T-800의 CPU가 점점 '배워'감에 따라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어느 정도 이해해가면서, 훨씬 자연스러운, 쉽게 말하자면 인간스러운 행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때 전작의 트라우마로 T-800의 CPU를 파괴하려던 사라를 존이 막으면서 실랑이를 빚던 도중, '어머니부터 날 이렇게 무시하는데 내가 미래에 무슨 지도자가 되겠느냐'며 일갈하는 장면은 존 코너의 지도자다운 모습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실제 극장판에서는 인간과 접촉할수록 더 많이 배우는 학습형 CPU라는 점만 짤막하게 대사로 표현하고 해당 신은 삭제되었다.[[http://www.youtube.com/watch?v=tZNE637BeEI|삭제된 장면 참조.]] 즉, 극장판의 편집대로라면, T-800은 존 코너와 다니면서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간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얘기인데, 사실 이 편이(CPU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설정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편 이렇게 삭제된 장면의 상당수는 관객에게 일종의 부연 설명을 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데, 부연 설명을 하는 것이 지나쳐 관객의 수준을 무시하는 듯한 장면도 있기는 하다. 특히, 후반부에 존 코너가 사라 코너로 변장한 T-1000을 오류로 인해 변장이 풀린 발을 보고서 [[http://www.youtube.com/watch?v=tZNE637BeEI&t=5m47s|알아채는 장면]]은 원래 장면의 여운을 해치는 느낌이 든다.] 그 결과 사라 코너는 결말에서 이 T-800의 [[희생]]을 두고 '한낱 기계인 터미네이터조차 [[인간성|생명의 가치]]를 배웠다면, '''[[인류|우리]]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평하며, 알 수 없는 미래를 맞이하면서도 인류에게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이는 존 코너와 T-800이 함께했던 짧은 인연이, 인간과 기계라는 한계를 넘어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미래를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악역인 [[T-1000]]도 역대 터미네이터들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중 T-1000은 신형 프로토 타입으로서 [[스카이넷]]이 몰락 직전에 딱 1대만 만들어져서[* 원래 스카이넷은 양산형을 2,000대 정도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예측 불능의 특성과 지나친 생산 비용 등의 문제로 단 몇 대만 생산되었고, 이 모델들마저도 스카이넷의 몰락 이후 자취를 감췄다.] 존 코너를 암살하기 위해 과거로 보낸다. T-1000의 가장 무서운 점은 액체 금속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액체의 특성상 어떤 모양으로든[* 문자 그대로의 '''어떤 모양이든''' 가능한 것은 아니다. 초반에 T-800에게 T-1000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존이 '담배갑으로 변해서 잠입하거나 폭탄으로 변해서 습격할 수도 있는지' 묻자 크기가 비슷해야 하며 구조가 복잡하거나 다른 화학 성분이 필요한 무기는 불가능하고 흉기나 둔기 같은 단순한 무기 정도는 가능하다고 설명해 준다.] 변형할 수 있어서 어디에든 잠입할 수 있는 데다가 터미네이터 특유의 끈질긴 추격 기능, 이전 T-800보다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까지 더해져서[* 존 코너를 추적할 때 초등학생 아이들이 "걔 갤러리아로 가던데요?"라고 하자 눈썹을 올리며 "갤러리아 말이니?"라고 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를 보인다. 다만 정체가 드러나고 난 뒤에는 다들 아는, 전속력으로 달릴 때도 무표정인 로봇 같은 딱딱한 모습을 보인다. 잠입용 연기인 듯한데, 구형 모델인 T-800은 이런 기능이 전혀 없다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업그레이드.] 영화 전반에 걸쳐서 존 코너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암살하려 한다. 전투 능력도 상당한데 액체 금속으로 제작된 덕분에 몸체를 반액체 비슷하게 변형시킬 수 있어서, 총이나 어지간한 무기로 공격을 받아도 해당 부위가 움푹 파이거나 하여 잠깐 움찔할 뿐 금방 원상 복구시키면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저벅저벅 걸어서 다가오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 추격 장면과 변신장면 그리고 용광로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은 어지간한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전작이었던 터미네이터 1 에서도 T-800은 그 당시 영화들 중에서 전례없는 악역이었고 후속편에서 이 악역을 선역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맞 상대를 할 악역이 그 T-800을 뛰어넘은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해서 제작사 입장에서도 엄청난 부담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T-1000은 이러한 악역의 모습을 제대로 묘사하고 그 T-800조차 어쩌지 못하는 강력함을 설득력있게 전달한 희대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터미네이터 2》의 최대 공신이기도 하면서 후속작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 캐릭터가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여러 후속작들이 등장했지만 본작에서 묘사된 T-1000의 포스를 능가한 악역은 아무도 없다는 게 중론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